티스토리 툴바

나에게 아이패드가 필요할까?

Posted 2011/07/06 10:49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나에게 아이패드가 필요할까?

 

많은 분들은 저에게 이렇게 물어봅니다. 아이패드를 사면 무엇이 좋은지.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는지. 모바일 오피스는 잘 구현이 되어 있는지. 넷북을 대체할 수 있는지 등등. 하지만 언제나 이에 대한 질문은 답하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누구나 자신만의 생활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이죠.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아이패드2 WIDE 가이드 북을 쓴 저자"라고 해서 정말 대단하게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아이패드2가 가지는 엄청난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러한 가능성들을 시간나는대로 시도해보긴 했지만 실제로 아이패드를 일상적으로 사용할 때는 그 중 일부만을 사용하게 됩니다. 오히려 그 모든 것을 아이패드로 하려고 하면 오히려 그 때문에 생기는 많은 비효율성들이 존재하기 때문이죠.

 

사람들 저마다 특징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효율성의 측면을 많이 강조하게 됩니다. 즉, 아이패드는 나에게 얼마나 많은 효용을 가져다 주는가? 오히려 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되겠지만 스마트 디바이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겪는 스트레스는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패드를 효율성 측면에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담아볼까 합니다.

 

 

아이패드는 모바일 오피스를 가능하게 할까?

 

  많은 분들이 넓은 아이패드 화면을 통해 문서를 작성하고 편집하고 공유하는 등 다양한 오피스 업무를 처리하길 원하며 또 그것이 가능한지 자주 물어보곤 합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면 아이패드의 모바일 오피스 환경은 아직 50% 정도 인 것 같습니다. 그것은 아이패드가 불편해서라기 보다는 MS 오피스나 한글을 쓰는 국내환경에서 호환성 문제에 기인한 것이 대부분 입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Windows 가 아닌 Mac을 사용하는 사람에게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불편함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기존의 문서를 편집하고 재 공유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불가능하기 때문이 아니라 폰트 및 양식이 깨지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대부분 편집을 위한 용도로는 아이패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초안을 작성하거나 이미 완성된 문서를(재편집이 필요없는) 검토하거나 혹은 아이패드 KeyNote 발표를 위한 자료를 최종 정리할 때 (즉, 아이패드를 이용하여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하기 위한 문서를 만들 때) 사용합니다. 이러한 호환성은 이후 차차 해결되리라 생각하지만 오랜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MS사의 스마트 패드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Windows 8 부터는 멀티터치 및 스마트패드 환경에 최적화 되었습니다. 관련링크 :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wo4anqp39z4 ) 하지만 무거운 노트북이나 넷북보다는 개인적으로 아이패드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특히, 세미나를 참석하거나 회의가 있을 때면 아이패드와 블루투스 키보드를 꺼내 중요한 부분을 메모하곤 합니다. (지금의 원고 초안도 아이패드로 만들어졌습니다.)

 


 

 



 

아이패드와 터치펜으로 자유로운 노트나 메모가 가능할까?

 

 

  결론적으로 전 결국 포기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일입니다만....) 다양한 정전식 터치펜도 사용하고 온갖 메모 애플리케이션도 유료로 구매하면서 그 방법을 모색해 보았지만 결국 불편함과 은근한 스트레스만 많이 쌓이게 되었죠. 근본적인 이유는 한 페이지에 적을 수 있는 단어가 매우 적고(섬세한 필기감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제 메모 스타일이 글 보다는 그림이 많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그림으로 메모해야 오래 기억하는 저로서는 아이패드의 터치감과 화면은 조금 불편한 느낌이 컸습니다. 이 때문에 저의 아이패드는 항상 A4용지를 머금고 다닙니다. 열심히 필기를 마친 후 터보스캔(http://itunes.apple.com/kr/app/id342548956?mt=8)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카메라로 찍어 스캔한 후 에버노트로 직접 메일을 보내 저장합니다. 이렇게 하면 종이의 필기감은 그대로 살리고 디지털로 메모를 관리하기 때문에 검색에도 용이(에버노트는 이미지내 글씨도 찾아줍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직은 영어만 지원됩니다.) 하며 특 히나 아이패드 하나만 들고다니면 되기 때문에 무게에 대한 부담도 줄일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는 최고의 프리젠터

 

  아이패드, 특히 미러링을 지원하는 아이패드2는 저에게 최고의 프리젠터 입니다. VGA 케이블을 이용하여 바로 프리젠터에 연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간중간 동영상을 보여주고 싶다면 멀티태스킹을 통해 유튜브에서 동영상 화면을 바로바로 보여줄 수 있으며 사파리를 통해 집적 필요한 인터넷 링크로의 이동도 가능합니다. 그것도 간단하게 터치 해서 이동할 수 있으니 편리합니다. 아이패드의 Keynote (http://itunes.apple.com/kr/app/keynote/id361285480?mt=8) 는 아이폰의 Keynote Remote (http://itunes.apple.com/kr/app/keynote-remote/id300719251?mt=8) 프로그램과 연동 할 수 있어 선과 연결된 아이패드를 들고 발표하지 않아도 자신의 아이폰과 연결하여 손쉽게 화면을 넘길 수 있습니다. 또한 Keynote는 MS Powerpoint 에는 없는 다양한 에니메이션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MS Powerpoint 파일을 직접 불러올 수 있습니다. (물론 폰트 등 일부 손상이 있으나 컴퓨터에서 초안 작업을 마치고 아이패드로 넘겨 정리 하면 딱! 입니다.) 특히, 아이패드로 PPT를 진행하면 뽀대가 나기도 하지요. 최근 iOS5에서는 Apple TV와 연동하여 무선 미러링을 지원하기도 한다니 Apple TV도 사야하는건 아닌지 고민이 됩니다. 잦은 강의 또는 영업맨들에게 아이패드는 정말 괜찮은 도구임에 분명합니다.

 

 

 

아이패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은?

 

  아이패드 애플리케이션의 수는 이미 10만을 넘어섰습니다. 또한 그 애플리케이션의 종류와 기능 역시 다양합니다. 그만큼 아이패드가 가지는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곤 합니다. 그러한 많은 기능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아이패드를 통해 거의 80% 이상 사용하게 되는 용도는 바로 Viewer입니다. 뉴스를 보고 책을 읽고 블로그를 보고 페이스북, 트위터 정보를 살피는 일이 아이패드의 거의 대부분의 용도가 되었습니다. 에버노트 또는 어썸노트를 활용하여 기존에 저장된 회의록을 찾아보고 PDF문서들도 자주 읽습니다. 이처럼 아이패드는 직접 입력하는 기능보다는 입력된 정보를 보는 용도로 최적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요즘과 같이 정보의 홍수 속에서는 훌륭한 검색 기능과 최신의 업데이트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데 아이폰으로 보기에는 화면이 너무 작고 잡지로 보기에는 업데이트 되는 주기가 너무 깁니다. 또한 이미지 내 글씨 검색은 물론 시간별 장소별로 저장된 노트 정보를 확인 하며 그때 그때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아이패드는 최고의 만능 뷰어이자 지식의 Date Base 입니다.

 

  • 미국내 스마트기기별 사용 시점 설문조사 : 태블릿의 경우 대부분 TV를 볼 때나 침대에서 주로 사용한다. 즉, 이동 중 보다는 가정에서의 사용 빈도가 높다.

 

 

 

'아이패드' 너무 큰 욕심은 금물 나에게 맞게 최적화 하자

 

 

  아이패드를 사용하면서 이런기능, 저런기능, 요런기능 등등 너무 많은 기능이 완벽하게 구현되길 바라신다면 아이패드에 실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아이패드는 현존하는 스마트패드 중에서 가장 성공한 제품임에는 분명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이패드는 만능의 기기임에는 분명하지만 처음부터 우리에게 최적화된 기기는 아닙니다. 나에게 맞는 기능을 시기적절하게 (스트레스 받지 않으면서) 효율적으로 쓰는 것 또한 구매자의 몫입니다. 저 역시도 아이패드, 아이폰 등 다양한 기기속에서 언제나 딜레마에 빠집니다. 그럴때 마다 언제나 효율성에 집착하는 편입니다. 또한 그 효율성을 위해 어떤 환경에서 어떤 기기를 쓰도록 습관을 만들어가기도 합니다. 그래서 법정 스님은 "무소유"의 행복을 말씀하셨는지도 모르겠네요. 스마트 디바이스를 가진다면 당연히 가지게 되는 불편함은 결국 나의 작은 노력에 의해 최적의 무기로 변신 시킬 수 있습니다.

'My Posts > Smart Devic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에게 아이패드가 필요할까?  (0) 2011/07/06
"아이패드2 WIDE 가이드북" 발간  (0) 2011/07/06
Write your message and submit
« PREV : 1 : 2 : 3 : 4 : 5 : ... 7 : NEXT »
Dave Jin

내 위젯 만들기